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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소방관' 미오치치, UFC 헤비급 최초 3차 방어

'세계 최강의 소방관' 스티페 미오치치(35·미국)가 UFC 헤비급 챔피언 왕좌를 지켰다. 도전자 프란시스 은가누(31·카메룬)를 판정으로 제압했다. 미오치치는 21일(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UFC 220 메인이벤트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은가누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50-44, 50-44, 50-44)을 거뒀다. 2016년 5월 파브리시우 베우둠(41·브라질)을 꺾고 헤비급 왕좌에 오른 미오치치는 알리스타 오브레임(38·네덜란드), 주니어 도스 산토스(34·브라질)에 이어 은가누까지 제압해 헤비급 최초로 3차 방어에 성공했다. 통산전적은 18승(13KO·1서브미션) 2패. 은가누는 10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통산 두 번째 패배(11승)를 기록했다. 전략의 승리였다. 은가누는 자신의 장점인 펀치를 앞세워 과감하게 달려들었다. 미오치치는 뒤로 물러나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은가누는 초반까진 미오치치에게 말려들지 않으며 잘 버텼다. 하지만 은가누는 후반 들어 급격히 지친 모습을 보였다. 미오치치는 은가누를 넘어뜨리고 파운딩을 쏟아부었다. 4라운드에서는 미오치치가 82번의 공격을 하는 동안 은가누는 한 번도 공격하지 못했다. 미오치치는 이날 경기에서 은가누(21개)의 3배가 넘는 70개의 유효타를 적중시켰다. 은가누는 간신히 5라운드까지 버텨 KO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은가누는 경기 뒤 "내가 미오치치를 과소평가한 것 같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미오치치는 직업이 소방관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하이오주 소방서에서 근무하면서 UFC 선수로 활동했다. 챔피언이 된 뒤에도 여전히 소방관으로 일하고 있다. 격투기 팬들은 그에게 '진정한 영웅'이란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크로아티아계인 그는 격투기 영웅 미르코 크로캅을 좋아해 붉은 체크무늬 팬츠를 즐겨 입기도 한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대니얼 코미어(39·미국)가 역시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코미어는 볼칸 오즈데미르(29·스위스)를 상대로 2라운드 2분 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코미어의 전적은 20승 1패 1무효가 됐다. 코미어는 경기 뒤 지난 경기에서 존 존스와 재대결을 희망했다. 코미어는 2015년 1월 열린 UFC 182에서 챔피언 존스에게 도전했으나 0-3 판정패를 당했다. 둘은 1년 6개월 뒤 UFC 200에서 재대결하려 했으나 경기 사흘 전 존스가 약물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무산됐다. 지난해 7월 UFC 214에서 마침내 맞붙어 존스가 이겼으나 또다시 도핑 사실이 적발돼 무효경기가 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1.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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